환자 부담 줄인 유로리프트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 중장년층에 흔한 전립선비대증 약물·수술 단점 보완한 최소침습 10년 임상 ‘유로리프트’ 안전 입증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겐 숙명 같은 질환이다. 노화 등으로 전립선 조직이 커져 요도를 압박, 소변 길을 좁게 만들고 각종 배뇨 이상 증상을 야기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며 배뇨 후에도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증상은 일상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외출을 꺼리게 되고 야간 배뇨로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선뜻 병원을 찾기에는 부담이 앞선다. 약을 먹기엔 어지럼증 같은 장기 복용 부작용이 걱정이고 수술은 입원과 긴 회복 기간이 고민이다. 이를 보완하는 해법이 최소침습 시술이다.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 이무연 원장은 “최소침습 시술은 약물과 수술의 단점을 개선한 치료법”이라며 “증상 개선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신체 부담과 부작용은 적어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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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프트·리줌·아이틴드 등 활용
현재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최소침습 시술은 ▶유로리프트 ▶리줌 ▶아이틴드 등이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실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좌우로 당겨 요도를 구조적으로 넓혀주는 시술이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에 주입해 괴사를 유도, 조직의 부피를 줄이는 열 치료 방식이며 아이틴드는 일정 기간 요도 내에 기구(스텐트)를 삽입해 소변 길을 확장한 뒤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중 전립선 결찰술이라고도 불리는 유로리프트는 임상 근거가 충분히 확보된 시술법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최근 도입된 시술들이 비교적 단기 성적 위주로 평가받는 것과 달리 유로리프트는 10년 넘는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시술 시간도 20분 안팎으로 짧다. 소변 줄기가 굵어지는 등 배뇨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이 원장이 치료한 60대 환자 중에는 시술 바로 다음 날부터 “밤에 잠에서 깨는 횟수가 줄고 힘주지 않아도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온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이들도 다수다.
유로리프트는 성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수술이나 일부 열 치료 방식 후에는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유로리프트는 신경과 전립선 조직이 보존되는 방식이라 사정과 발기 기능이 대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특정 시술이 모든 환자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전립선 크기와 형태, 야간뇨 빈도, 성 기능 보존에 대한 기대감, 동반 질환 등이 제각각이라서다.
결국 환자별 조건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전립선이 지나치게 크거나 반복적으로 결석이 생기는 경우에는 시술보다 수술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고려할 조건이 많은 만큼 시술자의 전문성도 중요하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기에 익숙한 의사일수록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시술을 적용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원장의 경우 올해로 25년째 남성의학을 다루며 전립선 수술과 시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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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담당자 해부학적 지식이 중요
여기에 그가 이끄는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은 단기·중장기 추적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술 직후에는 배뇨 상태와 통증, 감염 여부를 면밀히 확인한다. 추적 관리 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배뇨 장애 증상을 정량화해 점수로 나타내는 평가 도구)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살핀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복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줄 필요도 있다. 내복을 입거나 40도가량의 온열 패드를 방석처럼 이용하는 게 한 방법이다.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히 배뇨가 불편한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방광과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악화하면 급성 요폐로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방광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