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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뼈 증후군' 휠체어 앉아 연기한 배우, 입원 중 사망.."큰 선물이었다" [Oh!llywood]

OSEN

2025.12.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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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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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OSEN=최이정 기자] 인기 시트콤 'Diff’rent Strokes'에서 캐시 고든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멜라니 왓슨이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TMZ에 따르면 멜라니 왓슨은 12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사망했다. 그의 오빠 로버트 왓슨은 “최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왓슨은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일명 ‘유리뼈 증후군’)을 앓아 휠체어를 사용해온 배우다. 이러한 개인적 조건 속에서도 그는 ‘Diff’rent Strokes’에 네 차례 출연하며 캐시 고든이라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1982년 방영된 ‘Kathy’ 편과 1984년 ‘Kathy’s Olympics’ 편은 그의 대표 회차로 꼽힌다. 해당 작품은 고(故) 개리 콜먼과 토드 브리지스가 주연으로 활약하며 1978년부터 1986년까지 8시즌 동안 방송됐다.

연기 활동 이후에도 왓슨의 행보는 의미 있었다. 그는 장애인을 돕는 보호소견 훈련 단체 ‘트레인 라이트(Train Rite)’를 설립해 사회적 활동을 이어갔다. 개인사로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로버트 번하트와 결혼 생활을 했다.

왓슨은 2020년 인디와이어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표작을 돌아보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지만,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TV에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선물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노먼 리어가 기존의 관습을 깨고 시도한 용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연기 활동을 계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스타에서 사회적 실천으로 삶의 무게중심을 옮긴 멜라니 왓슨. 그의 연기와 메시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Diff’rent Strokes’ 스틸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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