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지난달 실시한 대표이사급 인사에 이어 각 사업부문을 이끌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발령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조성진 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조 대표가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노경탁 동원팜스 대표이사 부사장도 기능성 축산 사료 개발과 공급망 효율화에 주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 승진했다.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김 대표가 지배구조 개편, 중간 배당 실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룹 전 사업 영역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축산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축육부문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평가받았다.
동원그룹은 사업부별로 전문성을 갖춘 임원으로 그룹 성장세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동력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