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가 대만 무대로 향한다.
대만 프로야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CPBL 스태츠는 29일 “대만 스포츠 매체 리버티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웨이취안 드래건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좌완 C.C. 메르세데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계약 총액은 인센티브 포함 약 6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는 지난 7월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측은 메르세데스에 대해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좌완 투수”라고 평가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는 등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바 있어 KBO리그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메르세데스는 키움 소속으로 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7을 남겼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한편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하고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와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새로 영입했다. 또 아시아쿼터로 일본 프로야구 출신 투수 가나쿠보 유토와 손잡았다.
KBO 통산 54승을 거두며 검증된 알칸타라는 올 시즌 키움에 합류해 19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키움은 알칸타라와 연봉 70만 달러 + 옵션 20만 달러(총 90만 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와일스는 평균 140km 후반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갖춘 오른손 투수로, 메이저리그 경험은 짧지만 마이너 통산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 9이닝당 볼넷 2.1개로 제구가 강점이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브룩스는 트리플A에서 출루율 .382, 볼넷/삼진 비율 1.02로 선구안이 돋보이며 1루·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메이저리그 37경기 경험이 있고, 마이너 통산 779경기 타율 .268, 88홈런을 기록했다.
가나쿠보는 총액 13만 달러(연봉 10만+옵션 3만 달러). 최고 154km를 던지는 정통파로, 통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