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도가 데이터센터의 환경영향이나 지역공헌도 등을 평가, 인증하는 제도를 내년에 도입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사례도 늘어나자 우량시설에 대해 인증해주는 방식으로 갈등을 줄이고 지역주민과 데이터센터 업체 간 화합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도쿄도는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재해 시에는 지역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데이터센터를 상대로 에너지 효율성 등을 따져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면서 열기를 내뿜고 고용은 별로 창출하지 않자 도쿄도 아키시마시, 지바현 인자이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일고 있다.
도쿄도는 데이터센터의 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