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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창업 생태계 강화로 지역 혁신

중앙일보

2025.1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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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대학이 보유한 인재와 기술, 연구 성과를 창업 현장과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 스타트업 간 연계를 강화해 왔다.

1990년대부터 이어 온 벤처창업은 제도와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창업중심대학사업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시작된 창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산업과 연결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대학을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RISE 사업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창업 지원 대상도 대학 구성원에 한정하지 않는다. 지역 예비창업자와 초기·도약기 스타트업까지 포함한다. 그 결과 연간 70여 개의 (예비)창업기업이 창업중심대학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2개사가 호서대 지원을 통해 누적 매출액 4,486억 원, 신규 고용 786명, 투자 유치 569억 원의 성과를 냈다. 대학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지표다.

이 중심에는 단계별 액셀러레이팅 체계가 있다. 예비 단계에서는 사업 모델 검증과 고도화,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 진입과 매출 창출, 도약기 단계에서는 투자 연계와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이 끊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투자 연계는 대학 내 벤처육성실과 팁스(TIPS)운영기관 기능을 활용하고 있고 지원이 끝난 후에도 참여기업을 관리한다. 또 호서대는 AI 반디차(AI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자동차) 기술투자협회를 발족해 반도체 소부장과 AI 첨단제조 산업(AX)을 중심으로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과 지자체, 유관기관, 대기업, 전문투자기관이 기술 검증과 사업화, 투자 연계를 이어가는 구조다.

호서대는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스타트업 대표를 창업교원으로 임용해 대학 연구와 사업화 과정에 투입한다. 해당 기업에는 R&D 연계와 사업화 자금, 투자, 글로벌 진출 지원이 이어진다. 여기에 충청남도의 ‘지방시대 펀드’ 연계까지 추진하고 있어 지역 내 기업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창업 지원 범위는 해외로도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투자기관, 연구 네트워크와 협업해 해외 시장 검증과 기술 실증,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탄탄한 지원체계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호서대는 벤처창업 진흥 공로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대학발 창업을 지역 혁신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해 온 장기적 노력이 높은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승범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은 “RISE와 연계한 대학발 창업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주체로 역할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지방시대 펀드 연계를 통해 지역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과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이 이어지는 흐름을 다듬어 대학에서 시작된 창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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