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KBS 2TV '화려한 날들' 박정연이 가출까지 감행한 끝에 아버지 박진석(박성근 분)의 웹툰 작가 허락을 받아냈다. 박정연은 어머니 고성희(이태란 분)의 억압을 벗어나 당당해진 재벌가 막내딸 '박영라'로 분해 휘몰아치는 후반부 극 전개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 27일, 28일 '화려한 날들'에서는 작업실로 가출을 감행했던 영라가 아버지 진석의 손에 이끌려 집에 돌아와 용감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석은 고집을 꺾지 않는 영라에게 손찌검까지 하며 가두겠다고 말하고 이에 감정이 폭발한 영라는 밤새 소리지르다 안되면 뛰어내리겠다며 거세게 반항했다. 진석은 "슈조이 딸 필요 없다, 내가 벌어서 내가 살겠다"는 영라에게 불같이 화를 냈지만 이후 '석 달 안 데뷔' 조건으로 영라의 웹툰 작업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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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은 데뷔가 기적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데뷔까지 마친 영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또한 진석은 생각지도 못한 영라의 모습과 "엄마가 좋은 사람이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냐"는 영라의 반문에 아내에 대한 무한신뢰를 거두게 됐고 마침내 성희가 우진에 대해 숨기고 있었던 비밀도 알게 됐다. 오빠 박성재(윤현민 분) 역시 영라의 속내를 듣고 달라진 막내의 모습과 진석-성희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내심 놀랐다. 한편 영라는 스토커가 징역형을 선고받아 기뻐하지만 그로 인해 경호가 끝난 이지완(손상연 분)이 짐을 챙기는 모습에 먹먹한 심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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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은 '엄마 말만 듣는 예쁜 인형'에서 180도 변화해 미행-잠입한-가출까지 감행해 성희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마침내 폭발한 영라의 감정선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며 '화려한 날들'의 사이다 전개에 중대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영라가 만든 나비효과" "성재-영라 연합 가보자고!" "달라진 영라 최고다! 너무 멋지고 시원해"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청초한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의 루키 박정연은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에 이어 KBS 2TV '화려한 날들' 변화하는 캐릭터 박영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