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 제치고 英 중원 유망주 영입 집중..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진입' 필수
OSEN
2025.12.28 23:25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클럽 레코드까지 불사하면서 잉글랜드 미래 유망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팀 중원의 미래로 불리는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을 영입하기 위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워튼 영입을 위해 아주 중대한 제안을 할 준비가 된 상태다. '차세대 마이클 캐릭'이라 불리는 워튼은 토트넘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날, 첼시, 레알 마드리드까지 참전할 정도로 영입 경쟁이 심한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튼은 2선과 3선에서 활약하는 중앙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 유형이지만 전방으로 뿌리는 패스가 정확하고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돋보이고 탈압박 능력까지 갖췄다.
중원의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반드시 추가할 필요가 있는 옵션이다. 나이도 어린 만큼 토트넘이 구상하는 젊은 스쿼드에도 적합하다. 워튼은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까지 불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은 사비 시몬스(22)였다.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던 시몬스는 6500만 파운드(약 1256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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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워튼을 캐릭의 후계자로 점 찍었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원의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 중이다. 베테랑 카세미루(33)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주 90분을 소화하는 것은 체력적 한계로 보고 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영입했던 마누엘 우가르테(24)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매각 대상에 올려 놓은 상태다. 여기에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신성 코비 마이누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지난 이적 시장에서도 워튼 영입을 타진했으나,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유, 첼시, 레알이 주시하고 있던 워튼에 대한 어떤 접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토트넘은 영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빠르고 단호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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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변수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다. 워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어 5위 첼시, 6위 맨유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 과연 남은 기간 토트넘이 얼마나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