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상관 없이 계속 달린다".. '1000골 -44' 호날두, 유럽 복귀 시사?
OSEN
2025.12.29 00:35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유럽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와 '역대 최다 득점상', 2관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나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고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서 "내가 중동에서 뛰든, 유럽에서 뛰든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유럽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호날두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하거나, 자신의 친정팀인 스포르팅 CP 등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힌트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한 뒤 2023년 1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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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시선은 이제 '축구 역사상 최초'의 공식 1000골 고지를 향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알 오크두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개인 통산 1300경기서 956골을 기록 중인 그는 "부상만 없다면 1000골이라는 숫자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 호날두는 올해에만 벌써 40골을 몰아쳐 커리어 통산 14번째 '한 해 40골 이상' 달성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올렸다.
호날두는 가장 화려했던 2013년(63골)만큼은 아니더라도, 40세의 나이에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
그는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은퇴까지 1~2년 정도 남았다"고 밝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금의 기량과 신체 상태라면 1000골을 넘어 그 이상의 역사를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호날두가 여전히 20대 같은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지독할 정도로 자신에게 가혹한 루틴에 있다. 그는 하루 3~4시간 동안 고강도 스프린트, 필라테스,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한다.
또 그의 식단 역시 남다르다. 호날두는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전통적인 틀을 깨고, 하루에 6번 소량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신진대사를 극대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