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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월드컵 상대’ 남아공 감독 한 성깔 하네 “모로코 대회분위기 최악…경기장 텅텅 비었다”

OSEN

2025.12.2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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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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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의 월드컵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남아공은 모로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앙골라와 1차전서 2-1로 승리한 남아공은 이집트와 2차전서 0-1로 졌다. 남아공은 짐바브웨와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남아공대표팀 휴고 브루스 감독은 모로코의 축구열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를 하고 있는데 경기장이 텅텅 비었다는 것이다. 

브루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AFCON 특유의 분위기와 열정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솔직히 말해 ‘바이브(vibe)’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모로코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서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띈다. 심지어 개최국 모로코 경기조차 매진이 안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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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는 관중 동원 실패와 궂은 날씨가 거론된다. 이번 대회 기간 대부분의 날에 폭우가 이어졌다.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좌석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건설되거나 개보수된 9개 경기장은 시설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관중석은 빈자리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홈팀 모로코 대표팀 경기마저도 빈 좌석이 발생했다. 표는 매진됐지만 암표상들이 선점해 실제 관중들이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경기장에서 관중수를 늘리려고 무료 개방을 하면서 더욱 혼선이 빚어졌다. 돈 주고 입장권을 산 팬들이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브루스 감독은 “남아공과 앙골라의 경기는 아무도 보러 오지 않았다. 이집트전에서는 티켓을 가진 사람들조차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혼란이 있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입장시키지 않으면 경기장은 비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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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네이션스컵도 제대로 못 치르는 나라에서 어떻게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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