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뉴저지주(州) 남부에서 발생한 헬기 2대 공중 충돌로 조종사 1명에 이어 다른 조종사 1명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AP통신과 미 CBS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 해먼튼 경찰은 전날 다른 헬기와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추락한 헬기의 조종사 케네스 커시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헬기 조종사였던 마이클 그린버그는 추락 현장 농경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각 헬기에는 두 조종사만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은 확인했다.
앞서 해먼튼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두 대의 헬기가 하늘에서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대는 헬기 추락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헬기 1대가 빙글빙글 돌면서 급격하게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망자는 친구 사이로, 사고 현장 인근 카페에서 자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고 한다.
카페 주인은 AP에 "(그들은) 단골이었다"라고 회상한 뒤 사고 당일에 헬기 이륙과 사고 상황을 목격한 이후 "아직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CBS는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