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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원에 돈 뺏겼다는 또다른 조직원…경찰, 용의자 추적 중

중앙일보

2025.12.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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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전달책’이 흉기로 위협당해 현금을 뺏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범인을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송파구 삼전동 한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이댄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경찰에 ‘현금 400만원과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가방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A 씨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가 빼앗겼다는 현금은 조직에 보낼 범죄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이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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