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올리버쌤, ‘韓 의료 무임승차’ 논란에 2차 해명 "미국 내 이동 고민” [Oh!쎈 이슈]

OSEN

2025.12.29 19:4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유수연 기자]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이민 포기 논란 이후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한국행 결정’으로 해석된 보도에 대해 선을 긋는 동시에, 실제로는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민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9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의 생활은 포기한 게 맞다”면서도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리버쌤은 먼저 ‘이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원래 미국에 올 때 아이 계획도 없었고, 한국에서는 8평 원룸에 살았다”며 “30대 초반이 되니 자연스럽게 내 집 마련을 꿈꿨지만 서울 집값이 너무 현실적으로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미국에 있는 부모의 제안으로 현재 거주 중인 텍사스 부지에 집을 짓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8천 평 규모의 전원주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정을 밝혔다. 올리버쌤은 “해당 지역은 땅값이 워낙 저렴해 소규모로 나눠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며 “1평에 500원 수준이었고, 사려면 크게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8개월간 직접 집을 지었고, 모기지가 아닌 대출로 총 2억 원가량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미국 사회에서 ‘신용 이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에서의 사회생활이 사실상 없었다. 고등학생 때 잔디 깎는 아르바이트가 전부였고, 이후 20대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다”며 “모기지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한국 이민’ 해석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올리버쌤은 “영상 어디에서도 한국으로 간다고 결정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한국 이민자분들에게 ‘이민’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무거운 의미인지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족도 이민자 출신이라 중립적인 단어로 사용했을 뿐,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텍사스의 이 지역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브래드 할아버지가 위독한 상태이고, 반려동물 문제도 있어 한국이 아닌 미국 내 다른 지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포기’라는 표현보다 더 강한 말을 쓰고 싶었지만, 유튜브라 순화했다”고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리버쌤은 “모든 미국이 이런 건 아니고, 저희 가족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200만 유튜버로 보이지만 수입은 그대로인데 재산세와 보험료가 예상 밖으로 급등해 불안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버쌤 가족은 현재 텍사스에 머물며 췌장암 말기 투병 중인 브래드 할아버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