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IRS)이 2026년도 표준 마일리지 공제액을 29일 발표했다. 업무용 차량 공제액은 인상된 반면, 의료 및 이사 목적 차량 공제액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IRS는 “차량 운행에 따른 고정비와 변동비, 연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라며 새로운 기준을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표준 마일리지 공제는 업무, 자선활동, 의료, 이사 등의 목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경우 공제 가능한 비용을 간편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새 기준에 따르면 업무 또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차량을 운행한 경우 공제액은 1마일당 72.5센트로, 2025년보다 2.5센트 인상됐다. 반면 의료 목적 차량 운행 공제액은 1마일당 20.5센트로, 지난해보다 0.5센트 낮아졌다.
현역 군인이 명령에 따라 이사할 경우 적용되는 차량 공제액 역시 1마일당 20.5센트로 0.5센트 줄었다. 다만 자선단체 활동을 위한 차량 운행 공제액은 법령에 따라 1마일당 14센트로 유지된다.
이번 공제액은 승용차와 미니밴, 픽업트럭, 패널 트럭을 포함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가솔린·디젤 차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표준 마일리지 공제는 선택 사항으로, 납세자는 실제 차량 운행 비용을 기준으로 한 실제 비용 공제(actual expenses)를 선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