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태성·김홍규)가 29일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중간 점검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약 4개월 동안 이어온 서포터즈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스포츠 유관기관 실무자를 초청해 직무 소개 및 진로 멘토링도 함께 이뤄졌다.
조직위는 지난 9월, 국제 스포츠 이벤트 홍보·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공개 모집해 총 19명 4팀의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발대식 이후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서포터즈의 콘텐츠 성과를 점검하고 팀 간 교류를 확대해 작업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행사에는 서포터즈 19명과 조직위 홍보마케팅팀 실무진이 참석했으며,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관계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은선 KADA 운영지원부 과장은 국내 도핑 방지 정책 운영 체계와 주요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며 스포츠 행정 분야의 직무 이해를 도왔다. KSPO 박주연 대리는 본인의 서포터즈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행정 분야 커리어 구축 과정과 현업 경험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강연자 모두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스포츠 산업 진입 전략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서포터즈 양해열 학생은 “팀 아이디어가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과정이 즐겁다.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공식 SNS에 게시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채정 학생 역시 “실무 강연 덕분에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 대회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 생활탁구 대회다. 남녀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연령별(5년 단위)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생활탁구 세계선수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2026년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오발·아레나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국내외 참가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고, 서포터즈의 홍보 콘텐츠는 대회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조직위는 새해 1일부터 정기 등록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온라인 홍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참가 신청은 2026년 3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서포터즈는 남은 5개월간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