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타나".김수용, 심정지 20분 전 소름돋는 '꿈' 눈길 [핫피]

OSEN

2025.12.30 03: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부모님이 돌려보낸 걸까”김수용, 심정지 20분 전 꾸었던 ‘소름 돋는 꿈’ 재조명

[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기 전,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만났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 (ft. 임형준,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얼마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갔던 김수용과, 당시 심폐소생술을 도왔던 임형준, 그리고 진행을 맡은 김숙이 함께 출연해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되짚었다.

김숙은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가 CPR을 약 10분, 구급대원분들이 20분 정도 했다. 총 30분 동안 오빠의 호흡이 전혀 돌아오지 않았다”며 “상황이 너무 심각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용 역시 “제세동기를 7번이나 했는데도 심장이 돌아오지 않아, 회복이 안 되는 줄 알고 영안실로 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숙은 “확실히 뭐가 달라졌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아등바등하던 마음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시선을 끈 건 심정지 이틀 전 꾸었던 꿈 이야기였다. 김수용은 “작년과 재작년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는데, 이틀 전에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셨다”며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그냥 같이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잠옷을 내밀며 ‘너 입어’라고 하셨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잠옷을 입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에 김숙은 “부모님이 밝아 보이셨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김숙은 울컥하며 “진짜 엄마, 아빠가 ‘아직 네 차례 아니야’ 하면서 돌려보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김수용 역시 “그러면 이틀 전에 꿈에 나타나신 게 그런 의미였을까”라고 되묻자, 김숙은 “도와주신 것 같다. 멀쩡하게 계신 모습이 너무 인상 깊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후 분위기는 김수용 특유의 유머로 다시 풀렸다. 그는 “저승사자들이 쫙 서 있더라”고 농담했고, 김숙이 “이제부터 지어내는 거다”라고 받아치자 “명단에 이름이 잘못 올라가서 다시 돌려보낸 거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이런 농담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웃었다.

한편 세 사람은 당시 김수용을 살린 가평소방서 구급대원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급대원은 “제세동을 11번이나 했고, 중간에 약물도 투여했다”며 “이 정도 횟수로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의사 선생님도 ‘심정지 이후 이렇게 멀쩡한 건 천운’이라고 하셨다”며 놀라움을 더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김수용의 이야기는, 기적 같은 생환과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 맞닿은 순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