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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민혁 미쳤다!!!" 결승골 보고 '사랑 터진' 포츠머스 감독... '98분 극장골' YANG→팀 강등권 탈출 일등공신

OSEN

2025.12.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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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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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포츠머스는 6승 7무 10패 승점 25를 기록했다. 순위 21위로, 최하위 24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격차를 벌렸다.

양민혁은 후반 19분 교체로 나서 경기 끝까지 뛰면서 1골을 기록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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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놀랍게도 포츠머스에서 나타난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아크 근처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뒤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경기장은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홈 팬들은 믿기 힘든 결말에 열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추가시간 결승골로 팀을 강등권 밖으로 이끌었다”라고 박수쳤다. 스카이스포츠 또한 “경기의 마지막 슈팅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역 매체 포츠머스 뉴스도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면서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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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20년 동안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며 “마지막 순간은 정말 미쳤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만 봤다”라고 흥분했다.

양민혁에게 의미가 큰 득점이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로 포츠머스에 합류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명단에서 빠졌고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런 그가 반등을 알리는 골을 넣으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이날 그의 득점은 지난 10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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