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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7일 대통령 방중

중앙일보

2025.12.30 07:46 2025.12.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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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달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4~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공급망·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7일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 상하이를 방문한다. 강 대변인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벤처 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국제 질서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중 갈등은 여전하고, 중·일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틀째 대만 포위 훈련을 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미·일 삼각 공조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을 제일 약한 고리로 보고 있다”며 “공급망 등 경제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팍스 실리카’(한·일 등 8개국 참여 반도체·인공지능 동맹)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중엔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약 200명의 경제인도 함께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는 데 (이 대통령) 방문이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민.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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