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향방을 둘러싼 신동엽의 발언과, 이를 뒤집은 반전 결과가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로 남았다. 특히 대상은 지석진 아닌 이상민에 돌아갔다.
30일 방송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이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수지는 신동엽에게 “데뷔 35년 차인데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웃기만 한다. 동물들이 힘들다”며 특유의 농담을 던진 뒤 “연예대상 누구를 밀어줄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동엽은 “대상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사람 중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서장훈을 언급한 뒤 “SBS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을 두고는 “‘돌싱포맨’을 폐지시킨 장본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상을 받는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올해만큼은 지석진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대상을 한 번도 못 받아본 사람이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이상민이었다. 대상 발표 직후 이상민은 믿기지 않는 듯 “아니, 아니”라고 말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지석진은 쿨하게 이상민을 안아주며 축하했다. 유재석 역시 “수고했다”며 따뜻한 포옹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수상 소감에서 “회사 없이 혼자 묵묵히 일해왔다. 올해가 제일 애매한 해라고 느꼈다”며 “‘돌싱포맨’도 준비한 그대로 재밌게 했을 뿐인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SBS에 평생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힘든 순간들을 다 정리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며 아내에게 공을 돌려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