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윙백으로 66분' 셀틱, 마더웰에 0-2 완패...리그 2위로 2025년 마무리
OSEN
2025.12.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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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양현준(23, 셀틱)의 연속 골 도전은 멈췄고, 팀도 고개를 숙였다.
셀틱은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머더웰 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머더웰에 0-2로 패했다.
예상 밖의 완패였다. 셀틱은 승점 38에 머물며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를 유지했다.
양현준은 선발로 출전했다. 직전 19라운드 리빙스턴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과 함께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그는 3-4-1-2 전형의 오른쪽 윙백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최근 측면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뒤 두 번째 연속 선발이었다.
움직임은 분주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8분 문전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측면에서 오르내리며 공수를 오갔지만 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후반 21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셀틱의 경기 운영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14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3분에는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차단되며 치명적인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공격진의 파괴력도, 후방의 안정감도 부족했다. 양현준 역시 윙백이라는 새로운 역할 속에서 왕성한 활동량은 보여줬지만,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기엔 팀 전체의 리듬이 무거웠다.
연속 골의 기세는 잠시 멈췄다. 셀틱은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고, 양현준은 다시 한 번 증명이 필요한 경기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