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제 은값이 급반등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30일 오전 7시52분 기준 내년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2% 오른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7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은 선물 가격은 전날 8.7% 급락해 2021년 2월 이후 일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시간 31일 오전 8시50분 현재 은 선물은 온스당 7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가격은 금과 함께 미국 기준금리 인하, 안전자산 수요 증대, 지정학적 긴장 등의 요인이 겹치며 올해 가파르게 뛰어 40여년 내 연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은 선물 가격은 올해 158%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29일 급락세를 보였던 금 선물 가격도 30일 1.2% 오른 온스당 4천394.3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선물가는 같은 날 1.9%가 뛴 온스당 5.673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내년엔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올해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CNBC는 짚었다.
유럽계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부문 총괄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에 많은 국가의 경제 성장이 다시 가속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높았던 귀금속의 기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도 원자재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동력은 방어적 성격의 귀금속보다는 경기 민감형 원자재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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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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