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한 '창업리빙랩 데모데이'가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개최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발굴한 대전 원도심 문제 해결 아이디어 5건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송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하고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청년, RISE사업단 관계자, 대전리빙랩 관계자, 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발대식과 워크숍 과정을 거쳐 지역 의제를 창업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생활밀착형 문제를 발굴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OSEN DB.
데모데이에는 총 5개 팀이 참여했다. 1조는 '대전/충청 위치기반 AI 맞춤 투어 서비스'를, 2조는 '요리의 세계화 프로그램 필요성'을 제안했다. 3조는 '외국인의 한국정착,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4조는 'AI기반 공간 매칭 플랫폼 잇대'를, 5조는 '공예체험 앱 크래프트 이음'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형' 심사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점수와 청중평가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공정성과 참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발표팀을 제외한 현장 참여자 전원이 평가에 참여해 현장성 있는 의견을 담아냈다.
심사위원으로는 우송대 RISE사업단 전우소 교수, 대전리빙랩네트워크 유미애 이사,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 김성희 대표가 참여했다. 지역연계성, 문제적합성, 혁신성, 실현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AI기반 공간 매칭 플랫폼 잇대'를 제안한 4조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대전/충청 위치기반 AI 맞춤 투어서비스'를 발표한 1조에게 돌아갔다. 각 팀의 제안은 지역문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실행 의지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팀들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창업 및 후속 실행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우송대 RISE사업단은 이들 아이디어가 지역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우소 우송대 RISE사업단 교수는 "이번 창업리빙랩은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지역문제를 정의하고 실증 가능한 해법을 만들어낸 협력 모델"이라며 "데모데이를 계기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과 연계된 창업 또는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