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2월 23일 2025학년도 국제동계대학(International Winter Campus, 이하 IWC)을 개강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싱가포르, 중국, 미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40개국 약 200여 개 대학에서 해외 및 국내 대학(원)생과 예비 대학생 등 1,9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IWC의 가장 큰 변화는 참가 학생 간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운영 방식이다. 고려대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Welcome Reception을 열어 국적과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단기 연수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업 구성 역시 최근 글로벌 학문 트렌드를 반영해 한층 강화됐다. Global Korean Cinema, Politics of East Asian Digital Media, Consumer Psychology, Psychology of Branding, AI in Business, Generative AI and Large Language Models 등 인문·사회·경영·IT 분야를 아우르는 실전형·융합형 과목들이 새롭게 개설됐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참가 학생들은 롯데월드 방문, 한국 방송문화 특강, 태권도 원데이 클래스, 코미디쇼 관람, 프로 여자 배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3주 과정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4주 과정의 한국어(Beginning Korean)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해 언어 교육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다.
송상기 국제처장은 “고려대 국제동계대학은 단순한 계절학기를 넘어, 전 세계 학생들이 모여 배우고 교류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 프로그램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