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용인FC가 해외 무대 경험을 갖춘 젊은 공격 자원 이승준을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에 역동성을 더했다.
용인FC는 3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승준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준은 오산중·오산고를 거쳐 성장한 윙어로, 2022년 우선 지명을 통해 FC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풍부한 활동량을 앞세워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2023년과 2024년 K리그1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2023 FIFA U-20 월드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자원이다.
특히 이승준은 아버지 이을용, 형 이태석에 이어 삼부자가 FIFA 주관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한 진기록의 주인공으로도 주목받았다. 공격 전 지역을 폭넓게 누비는 활동 반경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과감한 1대1 돌파 능력은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무대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24년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의 코르 파칸 클럽으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동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의 경기를 경험하며 전술 이해도와 경기 적응력을 한층 끌어올렸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복귀를 모색하던 가운데 용인FC의 전력 구상과 비전에 공감해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이승준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직선적인 돌파와 반복 스프린트 능력이 돋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순간적인 가속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능하며,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싱 센스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의 연결 고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높은 활동량까지 더해져 팀 전술 완성도를 높여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준은 “새롭게 창단하는 구단이자, 팀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가는 용인FC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승격이라는 목표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하나로 뭉친 ‘원 팀’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FC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이승준은 스피드와 도전 정신으로 용인FC의 공격에 분명한 속도를 더해줄, 창단 시즌에 꼭 필요한 젊은 에너지”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준의 합류로 용인FC는 젊은 에너지와 해외 무대 경험을 동시에 갖춘 공격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K리그에서 검증받은 잠재력에 중동 리그 경험까지 더해 돌아온 그의 발걸음이, 창단 첫 시즌을 준비하는 용인FC의 공격 축구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