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억에 팔더니 1170억 주고 재영입? 맨유, '오락가락 비난' 받는 실수
OSEN
2025.12.30 23:2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팔아치웠던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를 1년 반 만에 두 배의 이적료가 드는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31일(한국시간) '코트오프사이드'를 인용, 맨유가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스콧 맥토미니(29)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맥토미니는 지난 2024년 여름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대성공을 이뤘다. 지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에서 리그 34경기 12골 포함 총 39경기 13골(6도움)로 맹활약한 맥토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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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토미니는 2024-2025시즌 세리에 A 베스트 11으로 뽑힌 것은 물론 세리에 A 올해의 선수(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소위 말하는 '탈맨유'를 보여준 최근 사례다.
그런데 맨유가 맥토미니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 2650만 파운드(약 517억 원)에 10%의 셀온 조항을 포함시켜 맥토미니를 팔았던 맨유는 이제 두 배가 넘는 60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가 급한 상황이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등 중원 대부분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맥토미니는 당연히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맨유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맨유의 기대감이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맥토미니가 세리에 A에서 우승에 대한 경험까지 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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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유를 향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성골 유스를 '전력 외'로 비교적 낮은 금액에 내보낸 뒤, '필수 자원'이라며 두 배 이상의 금액을 들이는 것 자체가 기준이 없는 맨유의 이적 정책을 상징한다는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