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튜브 채널 ‘하원미 HaWonmi’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하원미는 얼마 전 딸과 함께 뉴욕에서 여행하던 중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여행 마지막 날, 하원미는 어느 때와 같이 딸과 싸우고 냉전 관계에서 차를 찾으러 새벽 5시 30분에 밖을 나섰다고. 그는 “발렛파킹을 맡겼다. 근데 발렛직원이 7시부터 일을 한다고 알아서 찾아가라고 하더라. 근데 호텔에서 주차장이 멀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당시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비행기를 타야했던 하원미는 지체할 수 없어 딸과 함께 새벽에 뉴욕 거리로 나왔다는 것.
하원미는 “길을 못 찾겠더라. 한참을 헤메다가 어떤 골목을 갔는데 노숙자들이 좀비떼 같이 누워있다가 우리를 보더니 다가오더라. 너무 무서워서 ‘우리한테 오는 건 아니겠지?’ 했다. 일단 불켜진 곳을 찾아 뛰어가서 시큐리티 아저씨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좀 도와달라고 했고, 시큐리티 아저씨가 나오니까 좀비떼 갔던 사람들이 사라졌다. 우리를 본 게 맞았다. 그런 느낌을 받자마자 눈물이 났다. 남편도 없고 딸이랑 우린 둘도 없는 가족이다. 똘똘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위험한 순간에 딸과 화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다행히 차를 찾아 거리를 벗어나게 된 모녀. 하원미는 곧장 추신수에게 전화해 털어놨다고 했고, 추신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싫다. 한국에서 하고 있는 일이 싫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 “어쨋든 제가 좋아서 구단 일도 하고 있고 방송도 하고 있지만 딱 가족들이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면 ‘내가 지금 왜 이걸 하고 있지?’ 싶다”라고 했다. 이에 하원미는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중간에 전화하지 않는다. 다 해결되고 나서 전화를 한다.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를 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아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