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ENA와 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솔로나라 29번지에는 랜덤 데이트가 펼쳐졌다.
랜덤 데이트는 남녀가 각각 지정된 자리에서 6개의 봉투 중 하나를 선택해 매칭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영숙과 영수가 100만 원 데이트를, 영철과 정숙은 만 원에 당첨됐다.
순자와 영식은 10만 원, 상철과 현숙이 30만 원, 옥순과 영호가 5만 원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천 원을 뽑은 광수와 영자는 코인 노래방을 찾아 짧고 굵게 노래방 데이트를 즐겼다.
[사진]OSEN DB.
만 원을 뽑은 영철은 “만 원 데이트 소중하다. 의도적으로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만 원만 쓰자고하면 미친놈이다. 커피가 한잔에 6천 원 아니냐. 근데 합의를 한 만 원 데이트가 진짜 소중했다. 순수해졌다. 설��다”라며 기대했다.
에스코트하며 정숙과 데이트를 한 영철은 신혼여행으로 제주도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여자들이 안 좋아할 것 같다”는 반응에도 영철은 수긍하며 “만약 신혼여행으로 해외여행 가자고 하면 간다. 근데 그 정도로 의식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철은 “아끼는 건 안해주려고 하는 건 아니다. 해주고 싶을 때 없을 수가 있으니까 대비하자는 거다”라며 부모님 중 개방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보수적 성향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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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 정숙은 “저도 그렇다. 어떻게 우리한테 개방적인 성향이 네가 나온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 저희 아빠도 공무원하셔서 보수적이다. 근데 나이가 들수록 저도 개방적인 면이 줄어든다. 사람들이 저한테 개방적으로 보이는데 가까이 지낼수록 보수적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영철은 “너무 좋다. 그런 부분은”이라고 반응했다.
의외로 통하는 면이 많은 두 사람. 정숙이 보수적이었던 아버지가 자신과 함께 여행을 갔다 오면서 변화한 사실에 뿌듯하다고 하자 영철은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철은 다시 한번 명품 소비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숙은 “근데 저도 사실 이거 나간다고 지인이 가방 빌려준 거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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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로 편견을 가졌던 영철은 깜짝 놀라며 “빌려서 나온 게 차라리 마음에 든다”라고 했고, 정숙은 “여자들은 가방 중요시해서 명품백 빌려주기 싶지 않은데 들고 가라고 해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했다.
영철은 “말씀해주시니까 더 좋다. 아닌 척 할 수 있는데”라고 했고, 정숙은 “저는 없으면 없다고 말한ㄴ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영철은 “내가 건방 떨었다. 내가 오만했네”라고 반성했다.
나아가 영철은 자기소개에서 “살림 잘하냐”는 질문으로 정숙을 편견을 갖고 바라봤던 바. 이에 대한 오해가 풀리자 “결혼 상대로 1번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