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한국은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이로써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게 됐다.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한국은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한국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호가 어려운 경기 끝에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한국은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가장 중요한 첫 2경기를 이동거리가 적어 최상의 컨디션에서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과 남아공의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진행된다. 과달라하라에서 637km 떨어진 거리다. 비행기를 타면 90분이면 도달하는 가까운 거리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를 달성할 경우 32강까지 멕시코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 되는 셈이다. 한국이 조 2위를 기록하며 LA로 날아가 32강전을 갖는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손흥민은 만 34세가 된다. 10대 후반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손흥민이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노장이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뛰었던 손흥민이 마지막 월드컵도 홍명보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셈이다. 노랗게 염색하고 알제리전 골 넣고 울었던 십대 손흥민이 이제 고참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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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은 안면골절상을 입은 가운데 마스크를 쓰고 대회를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출국 전까지도 손흥민의 출전여부가 100% 불확실했다. 축구협회에서 오현규를 예비명단에 포함시켜 카타르에 데리고 갔다.
결국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대회출전을 강행했다. 손흥민이 있는 한국과 없는 한국은 천지차이다. 손흥민이 이끈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손흥민의 폭풍질주 후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그림같은 결승골로 연결했다.
경기 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한국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은 한국축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쐐기포가 터진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은 항상 한국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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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이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한다. 마이클 조던처럼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A매치 140경기에 출전해 한국축구 역대 최다출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A매치 54골을 넣은 손흥민은 차범근의 역대 최다골 58골에 단 4골차로 근접했다.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레전드 차붐의 기록까지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야말로 한국축구 역대최고의 선수에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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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철저한 몸관리를 하는 손흥민이 호날두처럼 마흔 살이 넘어도 대표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손흥민의 전성기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미 레전드인 손흥민의 북중미월드컵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