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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거둔 DB 김주성의 미소, "선수들이 지시한대로 너무 잘해줬다" [부산톡톡]

OSEN

2025.12.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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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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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실내체육관, 이인환 기자] "끝까지 잘 해보자고 말했다".

원주 DB는 31일 오후 9시 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KCC와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 원정 경기에서 99-82로 승리하면서 3라운드 7승 2패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승리하면서 DB는 농구영신에서 2연승을 기록하면서 17승 10패를 기록했다. 또한 3라운드 7승 2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허웅의 조기 복귀 카드에도 불구하고 골밑 수비 불안과 저조한 야투로 인해서 홈에서 열린 농구 영신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또한 16승 11패로 DB에 뒤쳐진 4위에 머무르게 됐다.

고양(2016~2017시즌), 서울(잠실학생체육관·2017~2018시즌), 창원(2018~2019시즌), 부산(2019~2020시즌), 원주(2022~2023시즌), 대구(2023~2024시즌), 울산(2024~2025시즌) 경기까지 모두 매진됐다. 

이번 시즌 농구영신 매치 역시 흥미로운 매치업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CC와 DB 모두 16승 10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거기다 3라운드 들어서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상승세를 그리면서 나란히 6승 2패를 찍으면서 공동 1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번 시즌 맞대결은 KCC가 2승 0패로 우위였다. 그래도 2경기 모두 박빙이었다. 1차전은 2점차(86-84), 2차전은 3점차(80-77)였다.

하지만 이 맞대결에서 DB는 1쿼터 리드를 잡은 이후도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달리면서 앞선 패배에 대해 제대로 복수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의 표정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공수에서 잘해줬다. 무엇보다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점이 가장 컸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이전에는 1쿼터 점수가 벌어졌다가 2~3쿼터 따라잡히며 무너진 경기가 있었는데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가자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명확했다. 김 감독은 “3점슛을 내주지 않는 것과 속공을 맞지 않는 걸 강조했는데, 끝까지 잘 지켜줬다”며 수비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엘런슨-알바노를 꾸준히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주성 감독은 “분위기가 좋을 때 끝까지 밀어붙여 여유를 만들고 싶었다. 파울을 써가면서라도 흐름을 가져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4점을 올린 이용우에 대해서 김 감독은 “뎁스를 키우려면 이용우, 박인웅 같은 선수들을 조금씩 쓰며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이용우는 수비에서 특히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새해 덕담으로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장포를 하자고 하더라. 이겨야 스토리가 생긴다고 했다”며 웃은 뒤 “2025년에도 부상 없이 똘똘 뭉쳐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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