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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생일인데..” 안성기 심정지 병원行 이틀째, 연예계 기도ing [Oh!쎈 이슈]

OSEN

2025.12.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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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안성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9  / soul1014@osen.co.kr

[OSEN=부천,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안성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9 /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안성기의 건강을 향한 걱정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늘(1일)은 안성기의 생일로, 연예계와 대중의 마음은 더욱 무겁게 모이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던 중 목에 걸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알려진 뒤 이틀째, 그의 상태를 둘러싼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와 향후 경과는 의료진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안성기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취지의 보도도 나왔지만, 소속사 측은 “차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안성기의 곁은 직계 가족 일부만이 지키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 중이던 큰아들 역시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긴 투병과 치료를 이어왔다.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병세가 재발해 다시 싸움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도 영화 ‘사자’,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OSEN=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배우 안성기가 미소짓고 있다. 2022.10.20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배우 안성기가 미소짓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이틀째 이어지는 걱정 속에서, 그의 이름은 시상식 무대에서도 조심스럽게 불렸다. 지난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은 배우 고건한은 수상 소감 도중 안성기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건한은 “오늘 아침 안성기 선배님 기사를 봤다.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며 “저희 어머니도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신데, 안성기 선배님도, 저희 어머니도 꼭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무대 위에서 전해진 기도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안성기와 오랜 시간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춰온 박중훈 역시 과거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선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도 ‘고맙습니다’라고 웃으시더라. 그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57년 다섯 살의 나이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 시절부터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묵묵히 지켜온 존재다.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남부군’, ‘하얀 전쟁’, ‘투캅스’ 시리즈를 거쳐 ‘실미도’,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연기 그 자체로 기억돼 왔다.

오늘, 생일을 맞은 안성기를 향해 연예계와 대중은 조용히 같은 마음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그저 회복만을 바란다”, “다시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응원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의료진의 판단과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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