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네이마르 주니오르(34, 산투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브라질 현지와 영국 '데일리 메일'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소속팀 산투스 FC와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 12월까지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월드컵 본선 명단을 결정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992년생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고, 주벤투지전 해트트릭으로 주장 완장을 찬 채 존재감을 과시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거취가 불투명했지만, 산투스 잔류가 대표팀 복귀에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선발된다면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다만 네이마르는 2023년 9월 무릎 중상을 입은 이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2023년 알 힐랄로 이적한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산투스로 돌아온 이후에도 공백은 길었다. 이적 이후 결장한 경기만 89경기에 달한다.
그럼에도 성과는 있었다. 지난 시즌 브라질 세리에A에서 11골 4도움을 올리며 산투스의 잔류를 이끌었다. 통산 기록도 여전히 화려하다. 네이마르는 2023년 9월 펠레를 넘어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고, 128경기에서 79골을 넣었다.
월드컵 출전을 향한 '마지막 카드'도 준비 중이다. 네이마르는 '닥터 미라클'로 불리는 브라질 물리치료사 에두아르두 산투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ESPN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부분 관절경 반월상연골 절제술을 받은 뒤 산투스의 맞춤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필리페 쿠티뉴, 마테우스 쿠냐 등이 그의 관리 아래 빠른 복귀를 이뤄낸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시선은 냉정하다. 그는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함께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은 없다"라며 "3월 FIFA 일정 이후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월드컵은 6월, 최종 명단은 5월에 확정된다.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의 선택을 '대표팀 복귀'로 연결할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시험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