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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상륙작전' 염두 접안시설 탑재 선단 복수 운용"

연합뉴스

2025.12.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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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미우리 "선박 3척 잔교 이으면 800m…민간 화물선도 군사훈련 참여"
"中, '대만 상륙작전' 염두 접안시설 탑재 선단 복수 운용"
日요미우리 "선박 3척 잔교 이으면 800m…민간 화물선도 군사훈련 참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군이 접안 시설인 이동식 잔교를 갖춘 복수의 선단을 운용하면서 민간 화물선과 함께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상륙 훈련을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공위성 사진, 선박 정보, 일본 정부 관계자 취재, 미 해군 보고서 등을 근거로 중국군이 잔교 탑재 선박 3척으로 구성된 선단을 2개 이상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잔교는 접었다 펼 수 있으며, 선박 3척의 잔교를 연결하면 길이가 약 800m까지 늘어난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9월 29일 저장성 타이저우시와 광둥성 광저우시 항만에서 각각 잔교 탑재 선박 3척이 정박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타이저우와 광저우는 약 1천100㎞ 떨어져 있다.
신문은 "복수의 선단이 동시에 운용되고 있는 실태는 드러나지 않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이후 저장성 닝보시 도서 지역에서는 선박 3척의 잔교가 연결된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또 이 지역 인근 육지에서는 시설 공사가 진행됐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곳이 중국의 새로운 상륙 작전 훈련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또 광둥성 잔장시 훈련장에서도 작년 3월 21일 선박 3척이 잔교를 연결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는 같은 달 23∼27일 훈련장 부근에서 민간 화물선인 로로(RORO, Roll On-Roll Off) 선박이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면서 "이동식 잔교를 사용한 합동 훈련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로로선은 경사로를 이용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이 신문은 중국이 대만 침공 시 해상을 봉쇄한 이후 강습상륙함으로 상륙 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강습상륙함 수가 충분하지 않아 민간 화물선을 동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대형 상륙함은 11척이다.
요미우리는 "2024∼2025년 보하이만에서 활동한 민간 로로선 10척의 항적을 조사한 결과, 중국군 연습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며 중국군이 세계 제일의 조선 능력을 활용해 군용 수송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는 민간 선박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보하이만 주변 항만에 등록된 로로선들이 2024년 5∼11월, 2025년 3∼12월에 대만 인근으로 남하한 뒤 최장 1개월 이상 머물다가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 정부는 중국군이 민간 선박도 이용해 대만 침공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해경은 전날에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 접속수역에 선박을 보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해 센카쿠 열도 주변 접속수역에서 중국 당국 선박의 항행이 확인된 날은 총 357일로 2012년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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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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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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