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UFO 킥의 전설' 호베르투 카를로스(53)가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심장 관련 문제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40분가량으로 예상됐던 시술은 '합병증'으로 인해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카를로스는 다리 정밀 검진 과정에서 작은 혈전이 발견돼 추가 검사를 받았고, 전신 MRI 검사 결과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즉시 카테터 삽입 수술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현재는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향후 이틀간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구단 및 측근을 통해 "지금은 괜찮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이었지만, 수술 이후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원은 카를로스가 올해 겪은 두 번째 건강 문제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4월 네팔 슈퍼리그 참가를 위해 예정돼 있던 네팔 방문을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일정이 조정돼 카트만두에 도착해 대회 결승 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카를로스는 올해 초 개인사와 관련된 보도로도 주목을 받았다. 일부 현지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가 이혼설과 함께 훈련장에 머물고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아내 마리아나 루콘과의 결별설, 그리고 거액의 재산 분할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파장이 컸다.
카를로스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나와 가족에 대해 허위이자 악의적인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며 "클릭을 노린 조작된 보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개인 거주지에 머물고 있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사생활에 대한 존중을 요청했다.
카를로스는 2002 FIFA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세 차례 들어 올린 전설적인 풀백이다. 그라운드를 떠난 뒤에도 세계 축구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만큼, 이번 건강 이상 소식은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면 큰 고비는 넘긴 상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