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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승풍파랑’ 도전 나서자”

중앙일보

2025.12.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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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 구성원에게 AI 시대에 더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1일 전사 임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 신년사에서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 전문. 사진 SK그룹
최 회장은 “지난해 자산 재분배(포트폴리오 리밸런싱)와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과정에서 구성원의 노고와 헌신이 컸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며 AI 시대가 어느새 현실이자 일상이 됐다”며 “메모리,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는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SK그룹의 위상에 대해 “지난 한 해 AI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반도체만의 과제가 아니다. 에너지·통신·건설·바이오 등 오랫동안 쌓아온 기존 사업 역량이 AI 시대의 밑거름”이라며 “잘해왔던 사업 본질을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향해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통합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말했다. 또 “구성원 모두가 AI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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