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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병기 ‘1억 묵인 의혹’ 터지기 전 “윤리감찰 지시”

중앙일보

2025.12.31 21:43 2025.12.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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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각종 특혜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대표는 1일 경남 김해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가 윤리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자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 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며 “강선우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해당 지시는 강 의원 측의 공천 헌금 1억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이다. 당시엔 김 전 원내대표의 대한항공 고가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논란, 지역구 병원 특혜 진료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현직 원내대표임을 감안해서 일단 비공개로 감찰을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감찰은 그때 당시 나왔던 의혹에 대해서만 지시한 것이지만 그 이후에 나온 강 의원 (공천 헌금) 의혹도 폭넓게 조사 대상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달 25일 자신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제보자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위 의혹이 잇따라 나오고 지난달 29일에는 강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이튿날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당시 강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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