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꼽은 2026년 한자어다. 새해는 북중미월드컵이 열린다. 1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6년을 상징할 한자어에 대한 질문에 "월드컵의 해이니까 '승'(勝)이 아닐까"라면서 "결과에 집착하며 해나가고 싶다.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온 것을 올해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B그룹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일부 언론은 '죽음의 조'라고 평가할 만큼 강팀이 한 조에 묶였다.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네 차례 16강 진출이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2-1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만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모든 것이 진화하고 있다. 선수들도 경험치가 쌓이며 레벨업이 되고 있다"면서 "팀으로 보면 전술적인 부분도 보다 폭넓게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찌감치 2050년 안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이후 대회 결승전이 열릴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그는 "결승 무대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갔다. 우선은 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50년에는 확실한 우승 후보로 정상에 서고, 지금은 다크호스로서 우승을 노리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시간 축 속에서 지금보다 더 강해져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기며 쌓아 가고, 이기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해에는 '나아갈 진(進)'을 테마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브라질 상대로 사상 첫 승리(친선경기 3-2 승) 등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