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심당 등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의 서명이 담긴 축하 메시지를 성심당에 전달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이 이 훌륭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시기를 격려합니다"라고 적었다.
1956년 대전역 광장 노천 찐빵집으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은 수십 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기부해왔다.
임영진 대표는 그간 "대전역 앞 천막집에서 찐빵을 팔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바람은 단 한 가지, 우리의 삶으로 주위를 더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 마음은 성심당의 머릿돌이 되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있으며 성심당의 경영 방식인 '모두를 위한 경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빵'이란 생계의 유지 수단이기도 하지만 지역 경제와 사랑의 공동체,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가치이며 동력"이라며 "성심당은 앞으로도 빵을 통해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공로로 임 대표는 2015년 교황청으로부터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기사 훈장'을, 임 대표의 부인인 김미진 이사는 2019년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았다. 성심당은 또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의 아침 식사로 치아바타와 바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유 추기경은 1983년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수석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대전에서 주로 사목했으며, 2005∼2021년 대전교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