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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묵상] “걱정이나 절망은 돌멩이 하나 옮기지 못한다”

중앙일보

2026.01.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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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시인
밤새 근심 걱정에 불면으로 뒤척인 적이 있는가. 하지만 어둠 속에서 뱉어낸 절망의 탄식은 발치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하나 옮기지 못하는 무력한 메아리일 뿐. 걱정은 마음의 뜰에 돋아난 잡초와 같아서, 바라보고만 있으면 가야 할 길을 가로막고 우리를 주저앉힌다. 이제는 무거운 한숨을 거두고 마른 손바닥을 펼쳐야 할 시간. 고여 있던 마음의 무게를 털어내고 비로소 한 걸음 내디딜 때, 나를 가로막던 돌멩이는 비로소 길을 만드는 징검다리가 된다.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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