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불륜 의혹의 중심에 선 트로트 가수 숙행을 두고, 상간 소송 당사자인 유부남 A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오히려 싸늘해지고 있다.
A씨가 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숙행은 제 말만 믿고 속은 피해자”라며 “지금 상황은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주장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유부남과의 불륜 및 동거 의혹으로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이후 해당 인물이 숙행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A씨는 방송 이후 “언론 보도가 악마의 편집처럼 왜곡됐다”며 “유부남을 만난 사실 자체는 잘못이지만, 과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해명했다. 또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었고, 숙행 역시 그(내) 말을 믿었다”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오히려 숙행을 감싼 것 같은 발언이었기 때문. 온라인에서는“본인은 책임진다면서 결국 숙행을 더 곤란하게 만든다”, “감싸는 척하지만 사실상 불을 지핀 발언”“법적 판단 이전에 도덕적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A씨가 “현재도 숙행의 세무·행정 업무를 돕고 있다”, “완전히 연락을 끊을 수는 없다”고 밝힌 대목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상간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의 지속적인 관계 언급이 대중의 공분을 샀다는 평가다.
숙행은 논란 직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숙행의 단독 무대를 통편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JTBC 예능 ‘입만 살았네’ 역시 숙행 출연분을 재방송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방송가의 ‘손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숙행은 2011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 TOP10에 오르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최근까지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던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논란은 그의 커리어에 치명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은 현재 A씨의 해명보다는 “왜 지금 이 시점에, 왜 이런 방식으로 말을 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숙행을 ‘피해자’로 규정하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책임의 무게를 흐리고, 논란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