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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도망” 어린 형제 치고 달아난 운전자…경찰, 긴급체포

중앙일보

2026.01.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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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어린이 2명을 오토바이로 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사고 당시 어린이들을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 사진 JTBC 캡처
어린이 2명을 오토바이로 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어린이 2명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A씨(3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오토바이를 몰던 A씨는 전날 오후 2시24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8)과 C군(6) 형제를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날 JTBC가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보행 신호가 바뀌자 B군과 C군이 횡단보도로 들어서고 맞은편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오토바이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아이 둘을 덮쳤다.

사고 목격자는 JTBC에 “‘쿵’ 소리가 나자마자 (보행자) 신호등부터 확인했다. 분명히 초록불이었고 (잔여 시간이) 한 12초 정도였다”며 “오토바이가 (사고로) 넘어졌는데 정신없는 사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C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지난 1일 낮 12시쯤 충남 당진시 한 편의점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사고 후 무서워서 도주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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