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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집 프린터 고쳐라”…보좌진에 사적 심부름 폭로 나왔다

중앙일보

2026.01.01 17:28 2026.01.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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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또 다른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일 TV조선은 이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폭언을 일삼는 건 물론이고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자가 3선 의원을 지내던 20대 국회 당시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A씨는 이 후보자가 의원실 업무가 아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후보자가 “집에 있는 프린터가 고장 났으니 고치라”라고 지시를 했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이 후보자의 자택을 찾아갔다고 했다.

A씨는 “(자택에) 갔는데 (이 후보자의) 남편이 헤드폰을 낀 채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며 “‘저 사람이 고치면 되는데 왜 내가 고치러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보좌진 B씨는 앞서 녹취를 통해 공개된 인턴 직원을 향한 이 후보자의 폭언과 고성은 일상이었다고 했다.

B씨는 “‘야!’ 이렇게 막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제게는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24시간 업무를 해야 했고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그냥 24시간...새벽에 모니터링을 했다”며 “병적으로 자다 깨서 검색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드러기 증상도 많이 나서 병원도 다녔다”고 했다.

추가 의혹이 나오자 이 후보자 측은 이날 TV조선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인 2017년 보좌진 인턴과 통화하며 업무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TV조선이 공개한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이 나온 언론 보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너 뭐 아이큐가 한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는 등 폭언하고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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