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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제명' 다음날…정청래 "번민의 밤 보냈다, 신상필벌 명확히"

중앙일보

2026.01.01 18:24 2026.01.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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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당내를 뒤흔든 공천 헌금 논란 속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공사 구분이 안 돼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며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며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없는 민주적인 경선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며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 사람의 지혜보다 두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지혜롭다”며 “당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지성의 힘, 권리당원의 지혜를 모아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중앙당에서는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 조치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며 “그런 자세로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징계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고 강선우, 김병기 의원을 포함한 당내 대규모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자처하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특검 수사는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및 반환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또 이걸 알고도 묵인했단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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