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개인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비하며 그룹 역량을 핵심 중심으로 모아온 응축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응축된 에너지를 바탕 삼아 성장으로 기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Human-centric AI) ▶글로벌 팬덤 운영체제(Global Fandom Operating System)를 제시했다.
먼저 ‘사람 중심의 AI’에 대해 정 대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5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일상 메신저 카카오톡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하는 기술) 기술도 더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영역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하게 확장하는 구조를 택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축인 ‘글로벌 팬덤 OS’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IP(지식재산권)·플랫폼·인터페이스 등 ‘풀 스택(Full-stack) 자산’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두 성장 축을 연결해 사용자 가치를 확대할 핵심 인프라로 ‘웹(Web)3’를 꼽았다. AI 에이전트의 예약·결제부터 이용자들의 각종 활동들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연결하는 기반 기술로 웹3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임직원을 향해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갈 성장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IT 기업의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