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4254.68로 전 거래일 대비 0.96% 올랐다. 코스피는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으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4239.23까지 단숨에 올라서며, 지난해 11월 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226.75)를 갈아치웠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팔자(1631억원)' 공세에도 개인투자자가 1483억원어치 순매수한 영향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939.07에 거래되고 있다.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선 지난해 한국 수출 실적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7097억 달러(약 1027조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2만4350원으로 3.71% 올랐고, SK하이닉스는 66만6000원으로 2.3% 상승했다. 또 셀트리온 주가는 장중 12% 급등해 눈길을 끈다. 최근 '깜짝 실적'을 예고한 효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0.4% 늘 것으로 공시했다.
코스피 5000선 고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 11곳이 내놓은 올해 연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3500∼5500포인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견조한 데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크지 않아 1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 스튜어드십 코드가 함께 작동하면서 기업들에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중장기 밸류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한국 증시를 신흥국 내 ‘비중 확대’ 대상으로 보는 글로벌 시각도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원화가치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2.75원 내린(환율 상승) 144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39.5원으로 문을 열었지만, 장중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