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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눈폭풍'에 항공기 45편 결항·지연…내일까지 강풍주의보

중앙일보

2026.01.01 22:49 2026.01.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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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항공·선박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제주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으나,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어승생 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 17편(출발 12편, 도착 5편)이 결항되고 28편(도착 13편, 출발 16편)이 지연됐다. 1일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린 데다 2일부턴 제주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영향이다.

이날 오전 한때 제주공항엔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급격히 바뀌는 것을 알리는 ‘급변풍경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Wind Shear)’라고도 불리는 급변풍경보는 보통 바람이 15노트 이상 또는 상승·하강률이 분당 수백 피트 이상 급변하는 경우를 말한다.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속도 저하, 고도 손실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공항 주변에서 경보시스템으로 이를 감시한다.

1일 오후부터 제주 동·서부 등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전남 일부(거문도·초도)와 추자도까지 확대됐다. 이 영향에 2일 오전과 오후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완도와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각 2편,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 각 1편 등 총 6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까지 제주 지역의 눈 또는 비가 계속되겠다. 2일 밤까지 산지와 중산간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겠다. 다만 눈의 기세는 다소 잦아들면서 오후 3시 기준 제주 북·동·남부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된 상태다.

3일까지 예상된 적설량은 ▶해발고도 1500m 이상 15㎝이상 ▶산지 5~10㎝ ▶중산간 3~8㎝ ▶제주 해안 2~7㎝ 등이다. 2일 오전까지 적설량은 고지대인 제주시 삼각봉 9.2㎝, 동부 저지대인 서귀포시 성산읍 6.6㎝, 중산간인 제주시 오등동 2.6㎝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3일 아침(오전 9시~정오), 풍랑경보는 3일 밤(오후 9시~자정)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은 오전까지, 중산간과 산지는 밤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교통안전과 항공기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항 측도 제주공항 이용객들에게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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