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컬링 여자대표팀(경기도청) 금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청의 스킵 김은지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간다. 이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컬링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했다. 한국 컬링은 이번 올림픽 여자 4인조와 믹스더블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어서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김수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투어 대회를 간 적이 있는데, 다시 꼭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침을 바르고 왔다"며 "그 덕분에 코르티나담페초로 돌아가서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설예은은 "팀의 목표는 당연히 메달을 따오는 것이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끝나고 우리 팀 모두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 '유퀴즈'에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른다. 3일 곧바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김민지는 "일단 캐나다에서 그랜드슬램 대회를 하나 뛰고 들어온 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전술도 다듬을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믹스더블의 '선영석'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에게도 이번 올림픽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정영석은 "올림픽을 바라보고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후회 없이 모든 걸 걸고 즐기고 오겠다"며 "우리 믹스더블이 전 세계적으로도 강하고, 통한다는 걸 증명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선영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은 '팀킴' 강릉시청으로, 세 번째 올림픽은 믹스더블로 참가한다. 김선영은 "OQE 개막 사흘 전에 미리 도착해서 연습하려고 했는데 장비가 다 도착하지 않아서 우리 것으로 연습하지 못했다"며 "경기 당일에 극적으로 짐이 도착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는데 그저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임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만큼 경험을 믿고 좀 더 편안하게 임하고, 영석이와의 호흡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