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과거 동생의 죽음을 어렵게 고백했던 배우 남보라가 이번에는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위라클 WERACLE' 채널에는 '가난으로 힘들었지만 우리 가족이 화목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남보라와 성지순례를 간 박위는 "우리가 최근 튀르키예를 갔을 때, 보라가 남동생을 데리고 왔다. 휘호는 어떤 동생이야?"라고 물었고, 남보라는 "자폐성 발달 장애가 있고, 그래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박위는 "같이 생활하는 걸 보니 보라가 특별히 케어를 안 해도 알아서 잘 하더라"고 말했고, 남보라는 "진짜 많이 좋아졌다. 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휘호가 오히려 가이드님이 설명을 많이 해주시지만 뒤에서 뒷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런 재미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배우 데뷔했다. 지난해 5월 동갑내기 사업과 남성과 결혼해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박위는 "형제가 많으면 각자 개인적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휘호와 친해진 계기가 있었냐?"고 질문했고, 남보라는 "동생이 장애등급을 늦게 받았다. 어릴 때 장애등급을 받기 쉬운데 그때는 동생이 '난 장애인 아니야'라고 해서 못 받았다. 이제 동생이 사회생활을 하려고 하니까 힘들어지더라. 그래서 옆에서 도와주다가 '너 이제 장애등급을 받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친해졌다"며 남다른 형제간의 우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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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녀인 남보라는 방송에서 동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는데, 과거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남동생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2015년 갑작스럽게 실종됐던 동생을 하늘 나라로 떠나보내야 했고, 당시 동생의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낸 남보라는 2018년 동생이 떠난 지 3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 동생의 죽음을 언급했다. JTBC4 '비밀언니'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동생이 먼저 떠났을 때”라고 털어놓았다. 남보라는 “한 번쯤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다”며 동생의 죽음을 얘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 뒤 2021년 10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동생 얘기를 다시 한번 꺼냈다. 오은영이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묻자 남보라는 "정말 큰 위기가 있었는데 동생을 먼저 보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도 집에서는 울 수가 없더라.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에 나의 부모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엄마, 아이기도 해서 ‘저분들에게도 기댈 누군가가 필요할 텐데’라는 생각에 단단하게 받쳐줘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다. 집에서 안 울고 다른 데서 울고 집에서 애들아 괜찮지 괜찮지 좋아질 거야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OSEN DB.
오은영이 "동생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살아서 뭐해라는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남보라는 "그 이후로는 자주 들었다. 그 전에도 다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도 전원 버튼을 끄면 컴퓨터도 쉬지 않냐. 사람의 삶이 누군가 전원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작동되는 거니까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웠다. ‘나는 언제 쉬지?’, ‘나의 전원은 언제 꺼질까’ 그 뒤로 죽음에 대해 가깝게 생각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2022년에는 유튜브 채널 '키즐'에 출연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학생을 만나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남보라는 "솔직히 진짜 힘들다. 너무 오랜만에 꺼내보는 감정이라. 잊고 있었다. 난 좀 참았던 것 같다. 그냥 덮어놨다. 왜냐면 이렇게 꺼내면 너무 힘드니까 일부러 생각 안하고 계속 덮어놨던 것 같다"며 "솔직히 나는 이게 안 없어질것 같다. 이 고통이 평생 갈거라고 생각하는데 중요한건 잘 이겨내는거다. 그 고통에 머물지 말고 잘 이겨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도 잘 이겨내보자"며 응원의 메시지와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