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상 30초 규정 당장 바꿔" 풀럼 감독, 치료 중 실점 뒤 "축구는 11 대 11로 해야" 분노
OSEN
2026.01.02 04:35
[OSEN=강필주 기자]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부상 치료 중 실점하자 "축구는 11 대 11로 해야 한다"며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2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 일시적인 수적 열세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35분 동점골로 힘겹게 비겼다.
풀럼 수비수 호르헤 쿠엔카는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저스틴 데버니와 충돌 후 얼굴을 감싸 쥐었다. 주심은 머리 부상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쿠엔카에게 그라운드를 벗어나 치료를 받도록 지시했다.
쿠엔카는 이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경기는 재개 전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문제는 쿠엔카가 복귀하기 전 벌어졌다. 마테타가 일시적으로 10명이던 풀럼 수비진 사이를 뚫고 골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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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실바 감독은 경기 후 "경기는 완전히 통제되고 있었고, 그 순간 우리는 10명으로 뛰고 있어서는 안 됐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축구는 11 대 11로 하는 경기"라면서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상 의료진을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일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있어 심판에게도 직접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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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규정을 개정, 머리 부상이 의심돼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를 떠난 선수는 경기 재개 후 최소 30초 동안 복귀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바 감독은 이 규정이 오히려 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사실상 벌을 받는 구조"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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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수장 하워드 웹은 이 규정이 선수 복지 향상과 더불어 선수들이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심스러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