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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에 '역고소' 당한 나나 "말도 안 되는 상황…" 심경 고백

중앙일보

2026.01.02 06:09 2026.01.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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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 연합뉴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신을 위협한 강도로부터 고소당한 데 대해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팬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 글 남긴다"며 "고소당한 사실을 안 지 시간이 꽤 됐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팬분들과 만남의 약속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잡으려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서 팬분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고, 건강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빨리 되찾아 마주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다"며 "바람대로 팬 사인회를 하게 됐고, 그 순간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나나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걸 느꼈다"며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내 욕심일 수도 있겠다 싶어 회의감까지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그걸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며 "앞으로 이런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너무나도 바라지만, 혹여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스스로 덜 다치도록,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잘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저 자신을 잘 다스릴 것"이라며 "그러니 너무 걱정 마시라. 의도치 않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 이번 일 바로잡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 나나 모녀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가 최근 나나를 경찰에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당시 A씨는 집안에서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하자 상해를 가했고,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깨어난 나나가 어머니와 함께 몸싸움을 벌여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턱부위에 열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나, 경찰은 나나 모녀가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당방위가 인정된 사안이지만,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절차에 맞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 과정에서 나나와 그 가족은 심신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도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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