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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6.58→KS 제외' FA 첫 시즌에 자존심 구겼다…고개 숙인 엄상백, 2026년에는 반전 보여줄까

OSEN

2026.01.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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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엄상백이 삼성 강민호에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9 /jpnews@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엄상백이 삼성 강민호에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OSEN=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이적 2년 차에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의 거액을 안기고 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엄상백 영입 당시 손혁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상백의 2024시즌 성적은 29경기 156⅔이닝 13승(10패)으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 앞선 두 시즌에서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만큼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맡아주리라 내다봤고, 본인도 "규정이닝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64이닝으로 평균 4.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1승6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계속해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엄상백을 후반기부터 구원투수로 기용했으나, 엄상백은 불펜으로도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2025시즌은 80⅔이닝 2승7패, 평균자책점 6.58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끝이 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⅔이닝 2실점으로 안 좋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는 제외되는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후에는 왼쪽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되며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경미한 손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엄상백은 현재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오랜만에 가을 냄새를 맡았던 한화지만 올해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이탈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졌다. 애석하게도 엄상백 역시 여전히 '물음표'인 자원이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가 떠난 자리에 새 얼굴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합류했고, 아시아쿼터 왕옌청도 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류현진, 문동주만으로 5선발 자리가 꽉 찬다. 여기에 정우주, 박준영 등 젊은 투수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오는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라는 변수가 있어 한화는 최대한 많은 선발투수들을 준비해야 한다. 엄상백이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선발이든 구원이든 다가오는 시즌에는 자리를 확실히 잡고 팀의 미지수를 지워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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